백두산 향도봉(2712m)과 천지간을 왕복하는 케이블카(공중삭도).
향도봉(백두산정류소)과 천지호반(천지정류소) 사이에 건설돼 있으며 길이는 1.3km. 백두산정류소와 천지정류소 사이의 표고차는 421.45m.

이 공중삭도는 5개의 객실(1∼5호 차)로 되어 있으며 객실마다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속도는 초속 4m, 왕복시간은 7분정도 걸린다. 주로 백두산 관광객과 백두산지역 혁명전적지 답사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93년 6월 착공해 95년 9월 완공했으며 케이블카는 오스트리아제로 여객용 삭도로서는 북한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백두산 정상에는 600㎡의 운영건물과 부대시설로 휴게실, 관측실, 변전실, `비걷이 장'(운행 도중 비를 맞지 않도록 설치한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북한은 87년 5월 백두산을 외국인 관광지역으로 선포한 이후 삼지연호텔 등 각종 숙박시설과 스키장, 스케이트장, 온천 등 위락시설, 답사등산로(30km)를 건설해 왔다.

89년 6월에는 백두산 중턱의 백두교에서 향도봉까지 2km 구간에 지상궤도식 삭도인 향도봉호를 설치, 운행하고 있다.

향도봉은 백두산 봉우리 가운데 망천후를 지칭하는 북한식 이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상징하는 것이다.
/김광인기자 k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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