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백두산에 설치된 케이블카 수리를 위해 케이블카 승강장에 천정기중기를 설치했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5년 9월 24일 백두산 향도봉(해발 2712m)과 천지호반(수면고도2257m)을 연결하는 길이 1.3㎞의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향도봉의 승강장은 향도역,천지호반에 있는 승강장은 백두역이라고 부르고 있다.

평양방송은 이날 백두산혁명전적지 삭도(케이블카)관리소의 간부들과 노동자들이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한파와 강한 눈폭풍을 이겨내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향도역에 250t급 천정기중기를 최근 설치했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은 이 케이블카를 타고 “한해에만 수십만 명의 답사자들이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굽어 보이는 산정까지 오르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케이블카는 전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천지에서 향도봉까지 약 7분걸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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