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미국이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 개발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개량형 PAC-3, PAC-2 미사일요격시험이 국제적으로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외신보도를 인용,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PAC-3, PAC-2 미사일 요격시험이 실시됐다고 보도하면서 “미국은 해외주둔 미군과 동맹국들을 보호한다는 구실 밑에 일본 등에 TMD체계를 수립하여 저들의 미사일 무력을 현대화하고 침략전쟁 준비태세를 완성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계속되는 미국의 범죄적인 TMD체계 수립 책동은 국제적으로커다란 비난과 규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격추에 사용했던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개량 모델인 PAC-3 미사일은 앞서 요격시험에서도 수차례 성공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이후 연일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강경 기조에 대해 비난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이 TMD체제 연구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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