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상반기중 대북정책을 정리한다고 한 만큼 이를 지켜본뒤 대응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IPU(국제의회연맹) 105차 총회에 참석중인 김 부위원장은 이어 김정일(金正日)위원장 답방 등과 관련한 북한의 입장변화 여부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은 박재규(朴在圭) 전 장관을 통해 (한국측에) 모두 전달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편 IPU 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만섭(李萬燮) 의장 등 한국 의회대표단과 남북국회회담을 개최할 용의와 관련, '지금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며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제안이 오면 생각해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아바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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