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은 지린성(吉林省) 옌지시(延吉市)에서 지난 3월 26일 피살된 한국인 골동상 장수일(60.남)씨가 북한 문화재 거래에 여러차례 깊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내고 북한인을 비롯해 한국인, 중국인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이후 옌지와 북.중 국경지대를 무대로 북한에서 반출돼나온 문화재 거래를 많이 했으며 북한인 등 평소 많은 사람을 만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그는 3월 26일 저녁 거주하던 옌지시 주택 거실에서 뒷머리에 둔기를 맞고 왼쪽 손에 메모지를 든 채 전화를 받는 자세로 바닥에 쓰러진 피살체로 발견됐다.

장씨는 작년 9월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에서도 여러차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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