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김연자씨가 평양에서 진행되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다고 조선신보가 1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이 신문 인터넷판은 김씨가 이와관련,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 서만술 제1부의장 등 총련 관계자들과 환담했다고 전했다.

남한 가수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는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서만술 제1부의장은 김씨와 만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의 의의에 대해 상세히 언급한 뒤 '공연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친선예술축전에 초대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여긴다'면서 '통일의 마음을 담아 목청껏 노래를 부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은 북한이 외국의 예술단과 예술인을 초청해 개최하는 국제예술행사로 지난 8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4.15) 때 처음 열려 83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4월 중순에 약 10일간 개최된다. 김 주석 생일을 맞아 열리는 이 행사에는 통상 40여개국에서 80여개 정도의 예술단 또는 예술인이 초청돼 열려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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