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대만 민간경제기술교류협진회'(조대협) 이현철 회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경제대표단이 지난 28일 대만(臺灣)을 방문, 대만기업의 대북투자 및 진출방안에 관해 협의중이라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31일 밝혔다.

대만-조선민간경제기술교류협진회(대조협)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한 북한 경제대표단은 오는 4월5일까지 타이베이(臺北)에 머물 계획이다.

조대협은 체류 기간에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FORMOSA)와 중화영관(中華映管), 공업기술연구원 등을 방문, PDP기술(가스의 방전원리를 이용한 차세대 대형 형판 디스플레이 장치)의 합작과 자전거, 젓갈, 의류, 인삼 등의 교역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북한 조대협은 특히 대조협과 평양에 300개 객실을 갖춘 특급호텔의 합작 건설과 세계 최대 마그네사이트 매장지인 함남 단천공업지구에 대한 대만 기업의 진출 문제도 논의한다고 KOTRA는 밝혔다.

조대협은 작년 11월 대만을 방문, 대만무역투자진흥공사(CETRA)와 공동으로 단천지구 투자설명회를 개최했고, 대만의 첨단 산업단지인 신죽과학기술 공업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북한 조대협 경제대표단은 이현철 회장, 이영건 이사, 김수길, 김의호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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