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주민들의 문화생활 제고 방안의 하나로 '음악주패놀이'를 개발, 각급 학교와 공장.기업소별로 보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음악주패놀이는 청진 제2사범대학 최동순 교원(교수)에 의해 개발됐다'면서 '북한은 이 음악주패놀이가 학생들과 근로자들에게 음악기초이론과 악보 보는 능력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음악주패놀이 개발, 보급에 대해 '식량난 생필품난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한다는 소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음악정치를 실현하려는 방편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음악주패놀이는 기존의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그림을 대신하여 음정과 리듬, 오선악보를 그려 넣은 트럼프와 똑같은 크기의 카드인 '음정주패' '리듬주패' '조식-조성주패' 등 3가지 52장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은 ▲음계 풀이 ▲단음치기(1장치기) ▲3도치기(2장치기) ▲3화음치기(3장 치기) ▲7화음치기 ▲기준음치기 ▲대왕.소왕치기 등 10여 종류가 개발됐으며 상대편보다 높은 음정 표를 내면 이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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