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백남순(72) 외무상(相)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백남순 외무상이 최근 신장이 나빠져 공식 활동을 거의 못할 정도”라면서 “아들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했으나, ‘살 만큼 살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는 4월 5일 최고인민회의(국회)가 열리면 백 외무상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백 외무상은 1970년대 초부터 남북대화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1998년 9월 외무상에 기용됐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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