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리종산 차수 등 관계부문 간부들과 항일빨치산, 영웅 및 혁신자들, 방북 중인 재일본조선청년동맹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대회에서는 먼저 김일성 주석이 1958년 3월 19일 `전국 청년사회주의 건설자대회'에서 한 연설 「사회주의 건설에서 청년들의 과업에 대하여」를 육성녹음으로 청취했으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축하문이 전달됐다.

당중앙위 축하문은 모든 청년들이 '혁명의 수뇌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사수하고 당의 선군혁명노선을 앞장서 관철하는 선봉투사'가 되며 어렵고 중요한 경제부문에 적극 진출해 당의 경제강국건설 구상을 실현하는 데 공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당이 새롭게 제시한 경제의 기술개건방침, 종자혁명방침, 두벌농사방침 등을 철저히 집행하며 '중요 대상건설에서 위훈을 떨쳐 최고사령관의 예비전투부대, 별동대의 영예를 빛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축하문은 또 청년들이 부르주아 자유화 바람과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배격하고 사회주의적 생활질서를 확립하며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 기풍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년조직 간부들에 대해 주도성ㆍ창발성ㆍ헌신성을 발휘해 유능한 작전가ㆍ실천가가 되어 청년들을 정치사상 및 계급적으로 준비시키고 전투적으로 일하며 문화정서적으로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축하문은 말했다.

축하문 전달에 이어 리일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1비서가 보고를 했으며 량강도 삼지연군 청봉혁명전적지 관리소 박영숙 강사, 리학원 평안북도 청년동맹 제1비서, 유성필 과학원 함흥분원 초급청년동맹 비서, 양순철 김일성종합대학 청년동맹 제1비서, 유동근 강원도 인민병원 의사, 고덕우 재일본청년동맹 중앙상임위원장 등 20여명이 토론에 참가했다.

리일환 제1비서는 이번 대회가 '김정일 강성대국 건설의 맨 앞장에서 기적과 위훈의 창조자, 청년영웅이 되려는 청년들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과시하는 충성의 대회로, 21세기를 김정일 세기로 빛내이기 위한 투쟁에로 전체 청년들을 총동원하는 역사적인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고속도로) 건설자들의 선창에 따라 노래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을 합창했으며 김 총비서에게 충성을 다지는 맹세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인민문화궁전을 향해 사열행진을 진행했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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