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29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빨라도 5월이전에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찰스 험프리 주한영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언제 실현될지 모르겠지만 (그의) 러시아 방문 후에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장 일(張 日)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장관급 회담과 탁구단일팀을 취소한데 대해서도 "솔직히 김 위원장의 흉중을 알 수는 없으나 우선 미국이 언짢게 대하고 있고 남북관계도 약속을 이행하는 것 같지만 달라는 대로 줄 수 있는 우리의 상황도 아니고 해서 유쾌하지 않은 표시를 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긍정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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