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체육선수 양성을 위한 청소년과외체육학교가 최근 평양시 여러 곳에 추가로 신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찾아가 체육활동을 하는 과외체육학교는 지역별 `체육구락부'로 운영돼 오다 90년대 들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신설된 과외체육학교는 평양체육관과 빙상관, 창광원, 청춘거리의 경기관들에 개설됐으며 탁구와 예술체조, 휘거(피겨), 빙상무용(아이스댄싱),수중무용, 수영분야의 선수 발굴 및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중앙통신은 1개 청소년과외체육학교는 수십명의 학생들로 구성된다면서 '지금 학교들에서는 학생선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유도 계순희는 평양시 모란봉구역 과외체육학교 출신이며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던 레슬링의 진주동은 사동구역 과외체육학교 출신이다.

과외체육학교는 나이어린 유망주들을 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거의 매년 평양과 지방에서 `과외체육학교 경기대회'를 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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