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5일 “남북정상회담은 차분하고 신중하며 욕심을 내지 않고, 남북이 신뢰를 구축해 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김영삼(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외한 최규하(최규하) 전두환(전두환) 노태우(노태우)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6월 남북정상회담 설명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정상회담은 베를린 선언의 틀 속에서 논의될 것이며, 이산가족 문제 등도 실질적으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할 수 없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근본적으로 변했는지를 유념하면서 회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과 명분이 유념해서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절차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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