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찾기사업을 하는 유니온커뮤니티(사장 정영철·정영철)와 한빛은행이 5월 2일부터 국내 이산가족들이 북한의 가족을 찾는 데 드는 비용 송금과 재북(재북) 가족에 대한 송금 업무를 대행한다고 유니온커뮤니티 측이 25일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그동안 재북 가족을 찾는 데 드는 비용은 주선단체 등을 통해 직접 건네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은행을 통한 송금이 가능해 진 것이다. 송금은 재북 가족의 생사 확인을 원하는 사람이 유니온커뮤니티에 신청한 뒤 한빛은행에 비용 등을 입금하면, 한빛은행은 홍콩의 라보은행을 중개로 해 평양의 ‘고려 상업은행’에 개설된 금강산국제그룹 계좌에 돈을 보내고, 생사 확인이 되면 북측에서 이 돈을 가져 가는 방식이다.

가족을 찾는 데 드는 비용은 2촌 이내인 경우, 사람 수에 상관없이 기본 업무추진비 미화(미화) 500달러(약 55만원)에 대행료 70만원(보험료 포함)이며, 3촌 이상 친족인 경우 3명까지는 500달러, 그 이상은 한 사람당 100달러씩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재북 가족에 대한 송금은 송금할 돈과 함께 업무 추진비 50달러(약 5만5000원)와 대행료 20만원(보험료 포함)을 내면 된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