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 행사가 국제공산주의운동 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유고슬라비아 조선친선협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존경하는 김정일 각하께서 쌓아 올리신 위대한 업적으로 보나 국제공산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에서 차지하고 계시는 그이의 절대적인 지위로 보나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21세기의 태양맞이 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25일 주장했다.

그는 김 총비서의 출생지로 주장되는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21세기 태양맞이 모임'을 진행하자는 지난달 중순의 `조선통일지지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지역위원회 특별회의' 호소문을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발기라고 인정하고 이에 전적인 지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이 모임을 인류공동의 대축전으로 되게 하기 위하여 최대의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2월 16일을 전후로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김 총비서의 60회 생일행사가 대규모 국제행사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앙방송은 또 `불가리아 조선친선협회' 위원장도 지지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 언론매체들은 타지키스탄, 베냉, 폴란드, 콜롬비아 등지에서 김 총비서의 60회 생일을 대대적으로 경축하기 위한 경축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구성됐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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