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방북 중인 중국공산당 대표단과 상하이(上海)교향악단을 위해 23일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연회에는 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조직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 인솔하는 중국공산당 대표단원들, 상하이문화방송텔레비전관리국 국장을 단장으로 한 상하이교향악단 지휘자와 주요 배우들, 왕궈장( 王國章) 중국대사등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연형묵 국방위원, 김국태ㆍ최태복ㆍ한성룡ㆍ계응태 당중앙위 비서,박용석 당중앙 검열위원장, 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 강능수 문화상 등이 배석했다.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 총비서가 쩡 조직부장과 함께 연회장에 나오자 참석자들은 우렁찬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날 연회는 “시종 친선의 정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인민군 공훈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한편 같은날 김 총비서는 중국공산당 대표단, 연 국방위원 등 북한 고위간부들과 함께 상하이교향악단 지휘자와 주요 배우들을 접견했으며 이어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상하이교향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또 김 총비서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쩡 조직부장을 접견하고 같은날 저녁 국방위원회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했으며, 쩡 조직부장과 함께 평양시 교외에 새로 건설된 가금목장도 둘러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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