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규모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체질과 특성에 맞는 10여가지의 무통해산법을 연구ㆍ도입, 해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양산원 방문기를 통해 이곳에는 산과연구실ㆍ여성건강연구실을 비롯해 10여개의 연구실을 거느린 산부인과 임상연구소와 전국의 산부인과 '학위'(박사ㆍ학사)ㆍ'학직'(교수ㆍ부교수) 소유자 양성을 위한 '박사원' 등이 갖춰져 있다면서 '많은 과학연구성과들을 치료에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들 연구진은 그동안 무통해산법 외에도 △출생전 태아진단법 △세쌍둥이 임산부와 해외 각국의 건강관리 △내분비장애로 발생한 여러 가지 질병치료를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건강증진과 관련된 치료방법 등을 연구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중앙방송은 특히 새 세기를 맞으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산모들의 건강을 위해 '사랑의 모포'를 보내주었다고 덧붙였다.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지난 80년 3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연건축면적 6만㎡에 13층 규모이며 2000여 개의 병실을 갖춘 북한 유일의 여성종합병원이다.

이 병원에서는 개원후 지난 20년간 4쌍의 네쌍둥이와 280여쌍의 세쌍둥이를 비롯해 40여만 명이 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