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방문중인 북한의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이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북한 미사일에 관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최 부상이 EU의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의 외란 페르손 총리에게 '북한의 미사일 계획에 대해 EU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힌 것으로 23일 전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최 부상의 이같은 의사표시가 EU와 직접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미국을 겨냥, 미사일 대화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 부상은 또 '그러나 새로운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부상은 올 상반기 안에 페르손 총리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방북확정 여부는 23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