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60년대부터 핵 물리학자를 꾸준히 양성, 현재 2500~3000명의 핵 전문가들이 각종 핵개발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원장 최병보)이 최근 발간, 배포한 '2001 북한이해'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에 원자력연구소를 세운 60년대부터 소련 최대의 핵 연구소인 '듀브나 핵연구소'등에 핵 물리학자를 연수시켜 왔으며 현재 소련과 중국 등지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와 핵 개발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연구인력은 2500-3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책은 또 '북한은 90년대들어 핵연료 확보에서 핵 재처리에 이르는 일련의 핵 연료 주기 완성에 주력해 왔다'면서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 능력을 감안하면 초보적인 1-2기의 핵무기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일교육원은 이어 '북한은 군사분계선 인근 왕재봉을 비롯한 6개소에 화생무기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6종(수포.신경.질식.혈액 가스) 2500-5000여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화생무기에 대해 통일교육원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 문제에 가려져 군사쟁점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실제로는 핵 문제보다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군사적 위협요인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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