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장 대리가 인솔한 북한 정부 문화대표단은 지난 18일 파키스탄의 모하마드 라피크 타라르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뒤늦게 보도했다.

문재철 위원장 대리는 타라르 대통령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다.

타라르 대통령도 이에 사의를 표하고 '파키스탄 인민은 조선의 통일이 외세의 간섭없이 자주적으로 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두 나라 정부 사이에 문화교류계획서가 조인된 것은 전통적인 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주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북한과 파키스탄은 지난 17일 `2001∼2004년도 문화교류계획서'를 채택했다.

문 위원장 대리를 단장으로 한 북한 정부 문화대표단은 지난 12일 평양을 출발해 파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을 순방하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