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곧 전국 규모의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개천(평남)ㆍ태성호(남포시) 물길공사 건설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함경남도 여단 대흥청년광산 대대 전투원들이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를 앞두고 공사를 더욱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전국 규모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북한 내에서 `강성대국 건설' 추진 및 `신사고' 관련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지난 98년 2월 평양에서 개최됐던 `전국 청년사회주의총진군대회' 이후 3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강성대국 건설'에서 청년들의 돌격대적 역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총진군대회에서는 △사회주의 옹호 △반제(反帝)투쟁 강화 △집단주의 정신 함양 △공산주의 미풍 발휘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의 돌격대 역할 수행 △농업ㆍ공업 등 인민경제계획의 무조건적인 수행 △혁신과 위훈 창조 등이 강조됐었다.

북한은 올해 공동사설에서 청년들의 역할과 관련, '청년영웅도로를 건설하여 조선청년의 기개를 온 세상에 떨친 것처럼 새로운 대고조의 앞장에서 세기적 기적과 위훈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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