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을 단장으로 한 중국 공산당대표단이 20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오후 8시 정규 뉴스시간에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평양 공항에서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 중앙위 비서 등 북한 관계자들과 왕궈장(王國章)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이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단은 김일성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고, 평양시 대성산 혁명열사능과 모란봉구역에 세워진 중국군 6.25 참전 기념탑인 `우의탑'을 각각 방문, 헌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대표단은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했다고 중앙TV가 덧붙였다.

쩡칭훙 조직부장은 이날부터 닷새간 북한에 머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과 만나 장쩌민 국가주석의 하반기 방북 시기와 주요의제, 대(對)북한 경제지원, 북ㆍ미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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