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미국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삼희랑) 일본 총리는 19일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일 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간 동맹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불확실성은 양자 방위협의와 계획에 대한 역동적인 접근을 포함한 긴밀한 양자협력을 요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양국간 방위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북한문제와 관련, 한국과의 2자간, 또는 3자간 협의와 공조유지가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는 회담이 끝난 뒤 배경설명을 통해 “모리 총리는 북한의 노동 미사일 문제는 일본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현안임을 강조했으며 이에 부시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양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인식, 양국과 세계의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소해나갈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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