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비행장에 도착한 쩡칭훙 중국공산당 조직부장이 북한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조직부장이 20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쩡 부장은 20일부터 5일간 북한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쩡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장 주석의 방북 시기와 의제를 조율하고, 부시 행정부 등장 이후 대미(對美)정책 공조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쩡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와 함께 중국의 차세대 3인방으로 꼽히며,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방중(訪中) 당시 장 주석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에 배석했었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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