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 비용 및 잠정적인 이 연계 철도 가용 일자가 오는 3월 말께 확정될 것이라고 러시아의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북한 철도 실사를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니콜라이 샤발린 러시아 철도부 대표단장은 20일 '우리 전문가들이 북한측 전문가들과 이달말께 (실사) 작업을 완료할 것이며, 이를 근거로 이 사업의 총비용과 가용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평양발(發)로 전했다.

샤발린 단장은 자신들이 앞으로 10일간 비무장지대에서 러시아 접경에 이르는 약 1천km에 달하는 북한내 철도 시스템에 대해 점검을 벌인뒤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동안 별도로 북한내 다른 철도의 현대화 필요성 여부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TSR과 연계될 북한 내 철도루트로는 현재 나진-선봉경제자유지역에 위치한 러시아 접경 마을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고원을 거쳐 개성 또는 비무장지대 부근의 평강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비무장지대 내 철도연결은 남북한이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발린 단장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TSR이 연계될 경우, 한국에서 유럽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화물 수송기한이 기존 해상루트의 45일에서 12일로 줄어들며 운임 역시 해상운송에 비해 600달러가 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철도부 대표단은 앞서 지난 16일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장관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