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자들이 최근 과학연구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과학원 전자재료연구소 과학자들은 집적회로에 이용되는 전자재료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생산설비 등을 새롭게 조성해 놓았으며 물리학연구소에서는 과학기술적 효과성이 높은 `고온 초진도소자'를 개발해 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들은 어려운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높은 수준의 `네발보행' 로봇을 개발했으며, 가축사료로 이용가치가 높은 `큰 단백풀'의 생태학적 특성을 밝혀 도시의 오수정화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는 고성능 기계식 밀폐 고리를 북한식으로 연구개발하고 이를 여러 화학공장과 식료가공부문에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춰 놓았으며 생물공학분야의 첨단기술 개발에 이용되는 `생물 미세조작기'도 만들어 냈다.

또 과학원 전기연구소에서는 전기설비에서 부분적인 방전에 의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평안남도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 도입했으며 강원도 원산수산대학의 교원ㆍ연구사들은 바다자원을 보호 증식하는 데서 중요한 단세포 먹이생물의 배양과 적용방법을 연구했다.

이 밖에도 북한 과학자들은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이면서 경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는 등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다지기 위한 과학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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