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국제탁구연맹(ITTF)에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고 있는 ITTF 집행위원회에 참석중인 한상국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북한이 최근 공문을 통해 ITTF 집행부에 단일팀 출전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다고 18일 현지에서 문화관광부에 알려왔다.

북한은 지난 14일 채라우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명의로 ITTF에 보낸 공문을 통해남북한이 각각 남녀 선수 6명 등 임원을 포함해 총 50명 규모의 선수단을 오는 4월23일 일본 오사카에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단일팀의 명칭과 단기, 단가 등은 지난 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때남북이 합의했던 전례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 온 김한길 문화부장관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발표한 뒤 일부에서는 합의 내용에 회의론을 제기하기도 했으나북한이 단일팀 출전의사를 대외적으로 표명함에 따라 10년만에 남북 단일팀 출전은확실시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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