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중국인의단체 북한관광을 부분적으로 중단시켰다고 중국 언론이 23일 전했다.

외국인 관광성수기에 갑작스럽게 관광중단조치를 취한 이유에 대해 북한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유명 민간 웹사이트인 시나(新浪)닷컴(sina.com)은 북한정권 수립기념일인 9.9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나닷컴은 북한이 북-중 교통의 중심지인 랴오닝(遼寧)성 당국에 팩스를 통해여행중단조치를 통보했다면서 아마도 9.9절에 있을 중요한 정치적 행사 때문에 관광이 취소된 것 같다는 일본 언론의 한 분석가의 말을 함께 전했다.

단둥(丹東)에 있는 한 여행사의 관계자도 평양과 휴전선 일대를 둘러보는 4일일정의 관광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국경지방을 여행하는 하루 일정의 여행은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부터 9월까지인 관광성수기에 관광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조만간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베이징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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