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7일 미국에 대해 대(對) 북한 고립ㆍ압살 정책을 버리고 제네바 북ㆍ미 기본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범죄적 야망을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키고 우리 공화국(북)을 힘으로 어째 보려는 어리석은 망상을 버리고 조-미 기본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하는 데로 나오는 것이 미국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역대 미제 호전계층의 고립 압살 책동도 사회주의 우리 공화국(북)의 존엄과 위용을 꺾을 수 없었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 현 미국 지배층은 그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반(反) 공화국 대결 소동을 일으키며 정세를 조-미 기본합의문 채택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세우려고 어리석게 놀아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현 지배층이 우리(북)에 대해 노골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우리의 생명인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하겠다고 피를 물고 날치는데(날뛰는데) 대해 우리는 절대로 수수방관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문은 '우리는 모든 것에 다 준비되어 있다'며 '힘에는 힘으로, 전쟁에는 전쟁으로 대답하며 천백배의 보복 타격으로 반드시 이기고야 마는 것이 우리의 혁명적 기질'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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