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출판사들도 최근 주민들의 반미의식을 고양하는 책들을 발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철천지 원수 미제에 대한 저주와 규탄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는 때에 여러 출판사들에서는 근로자들에 대한 반미교양에 이바지 할 도서들을 출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로동당출판사'는 미국이 6.25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한 「미제는 조선전쟁의 도발자」와 미국이 남한에 저질은 범죄행위를 수록한 「남조선에서 감행한 미제의 야수적 만행」을 발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문학예술종합출판사도 6.25전쟁때 김일성 주석의 활동을 그린 장편소설 「50년 여름」을 비롯해 근로자들의 반미교양에 도움을 주는 `계급교양 자료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금성청년종합출판사는 남한 학생들의 반미투쟁을 그린 장편소설 「흐르는 별」과 함께 6.25전쟁때 북한군의 `투쟁모습'을 다룬 그림책 「육탄영웅」을 출간하기 위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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