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11월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을시작한 이후 중단됐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동포들의 금강산 관광이지난달 31일 재개됐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한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총련 동포들이 조국방문기간에 금강산을 관광했지만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총련 동포들의 금강산 관광도 중단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총련 동포들은 앞으로는 조국을 방문할 때 금강산 관광을 희망하면 당일치기로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다”며 “관광 요금을 북측에 지불하지만 정확한금액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도 이날 그동안 중단됐던 총련 동포들의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다며 지난달 30일 ’만경봉-92호’ 배편으로 방북한 도쿄(東京)조선중고급학교 김두식 교사를 단장으로 한 총련교육일꾼 대표단이 처음으로 관광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단은 방북한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금강산을 찾아 삼일포ㆍ해금강을 둘러보고 당일 저녁 평양으로 돌아왔다.

또 지난 8일에는 방북 중이던 제25차 재일조선청년학생대표단이 일본으로 귀환하기 하루 앞서 금강산을 찾아 구룡연ㆍ해금강ㆍ삼일포를 관광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현대아산 관계자는 “총련 동포들의 금강산 관광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총련동포들이 계약상 우리 현대아산을 통하지 않고는 금강산관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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