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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첫 서신교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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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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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형이 보낸 편지를 받아들고 있는 김민하 부의장.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산가족 서신교환으로 15일 이 사업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본사에는 이산가족들의 문의전화와 방문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민하 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4시께 한적 본사로 직접 나와 오후 5시께 판문점에서 이송되어온 북측의 형 성하씨의 편지를 직접 받아들고 감격에 겨워하며 어머니 박명란(100)씨를 모시고 있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형 윤하씨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수석 부의장은 '북에 있는 형의 숨결을 편지를 통해 느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어머니가 편지 내용을 알아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제일 먼저 읽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노원구 상계동 김영호(68)씨는 북측의 형님 김영준(72)씨가 남측에사는 형 영춘(76)에게 보낸 편지를 대신 받아 가기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께 한적 본사로 달려왔다.

김영호씨는 '큰 형님이 아파서 거동을 못해 대신 받으러 왔다'며 '형님에게 먼저 보여드려야지 내가 먼저 뜯어볼 수는 없다'며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한적 관계자는 '밤을 새워서라도 오늘중으로는 서신 수령자에 대한 통보를 마칠 계획'이라며 '16일 오전중 북측에서 온 편지를 대봉투에 넣어 중앙우체국에서 등기로 이산가족들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적 관계자들은 제5차 장관급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된 직후 이뤄지는 서신교환이기 때문에 적십자회담 합의대로 이뤄질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하다 이날 오후 2시45분께 서신교환이 완료됐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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