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을 이끌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허종만 책임부의장에게 '생사운명을 같이 할 전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허 책임부의장은 수기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자신의 생일(2.22) 하루 전날 열린 생일 축하연회에서 김 총비서가 '우리의 동지인 허종만 책임부의장 동무는 준엄한 시기에 생사운명을 같이 할 전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총비서가 자신에게 총련 조직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해줄 것도 함께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장군님을 천세만세 높이 우러러 모시고 따를 것'임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평양 출발을 하루 앞두고 있을 때 김 총비서가 자신을 불러 '나는 허종만 책임부의장 동무를 혁명전우로 믿는다'면서 '노세대 간부들을 잘 받드는 것이 도덕과 의리인 것만큼 총련에서는 의장, 제1부의장을 잘 돌봐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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