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11일부터 대남 흑색선전 방송인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 기관방송’(‘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완전한 식민지’라는 제목의 ‘연속좌담’을 내보내며 남한이 미국의 식민지라고 비난하고 있어, 북측의 5차 장관급 회담 불참과 연관돼 주목된다.

방송은 11일 첫 회에서 “요즘 (남한) 사회 각계에서 ‘한국은 자주성 없이 미국에 끌려다니는 속국’이라고 야유·조소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신식민주의 통치가 가장 전형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방송을 청취 보도하는 연합뉴스와 우리 정부 관계기관들은 그러나 민민전 방송의 보도 전문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