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권대열기자】 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일본 지사가 재일 조선인(조총련계)을 북한 주민으로 오인, 신용카드 거래를 정지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아멕스는 작년말 ‘북한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국이므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며 야마구치현(산구현)에 사는 심대수(심대수·37)씨 신용 카드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심씨는 북한지역 출신인 재일 조선인 3세일 뿐이어서 카드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심씨는 이전 아멕스의 골드 카드를 쓰고 있었으나, 회사측이 연회비가 비싼(한화 약 90만원) ‘플래티늄 카드’를 발급해주겠다고 권유한 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건이 난 것. 아멕스는 이달 들어 사죄하고 복구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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