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일본이 침략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은 "또 하나의 범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기자들의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이 비난한후 “역사는 거울과 같다”면서 “역사는 뜯어 고친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고 덮어 버린다고 해서 숨길 수도, 망각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역사 왜곡에는 “범죄적 과거를 씻지 않고 되풀이하려는 속심이숨어있다”면서 “특히 새 세대들을 이른바 야마토(大和) 민족의 우월론과 침략전쟁의식으로 무장시켜서 해외침략의 길로 내몰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또 지난해 60여명의 일본 역사학자ㆍ교육자가 역사 왜곡을 규탄했고 성노예제를 재판하는 '여성 국제전범 법정'이 도쿄(東京)에서 열린 점을 상기시키면서 "일제의 아시아 침략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죄악 중의 죄악"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남한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독립유공자유족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순국선열유족회, 독도수호대, 백범기념사업회 등 각 단체들이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한 사실을 상세히 전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서로 단합하고 연대하여 반일(反日)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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