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적인 축산물 방역 및 교역 기준 등을정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최근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국제수역사무국은 지난 2일 인터넷을 통해 북한과 니카라과가 가입해 회원국수가 157개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OIE회원국은 130여개 가축전염병의 자국 내 발생현황을 보고할 의무를 갖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의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OIE를 통해 북한이 가입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가입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적인 축산물 교역은 OIE가 정하는 위생기준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OIE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과 북한이 OIE에 가입하지 않아 구제역 같이 인접국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대책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OIE는 1924년 28개 회원국으로 출발한 국제기구로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53년에 정식 가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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