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후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5박6일간의 미국방문을 위해 대한항공(KAL)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김 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열리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오는 8일 새벽(한국시간)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남북평화협력을 실현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외교안보, 경제통상,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국과의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더한층 발전시키고 우리의 국익을 증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체의 공식일정을 갖지 않은채 비서실이 올려준 일정과 참고자료 등을 숙독하며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활동 준비에 전념했다.

이번 방미는 실무방문으로 공식수행원은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 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과 청와대 이기호(李起浩) 경제,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 10명.

여기에 정균환(鄭均桓) 민주당 총재특보단장과 정우택(鄭宇澤) 자민련의원, 이상훈(李相薰) 재향군인회 회장 등 특별수행원 5명과 청와대 출입기자단 67명 등이 전세기에 함께 탑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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