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제19차 전체대회가 오는 5월 25일과 26일에 진행된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일자 조선신보는 '각지 총련 일꾼들과 동포들은 오는 5월 25일과 26일에 진행되는 총련 제19차 전체대회를 애국운동 발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는 의의 깊은 대회로 하기 위해 총련 중앙본부 한덕수 의장을 잃은 커다란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꿔 혁신운동에 힘차게 떨쳐 나설 굳은 결심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총련은 1955년 5월 결성된 이래 59년까지는 매년 한 차례씩, 60년대 이후에는 3∼ 4년에, 80년대부터는 3년마다 전체대회를 열어 현안과 조직문제(인사문제) 등을 취급해 오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한 의장이 지난달 21일 사망했기 때문에 이번 전체대회에서 신임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총련은 19차 전체대회를 앞두고 '첫째도 둘째도 동포들 속에 들어가서 동포들에게 봉사하는 대중적 혁신운동'을 지난 1일부터 5월말까지 90일 동안 전개하기로 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조총련 도쿄(東京)도 본부는 `동포방문, 봉사, 분회강화운동'(동포방문운동)을 전개해 △새 세대를 비롯한 광범위한 동포들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더 잘 받들기 위한 사업 △동포생활상담 종합센터의 기능 제고 △동포 상공인들의 `세금신고' 사업 △학생을 받아들이는 사업 △새 세대 동포청년들을 광범히 묶어세우는 사업 △출판물 확대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조총련 도쿄도 본부 김수식 위원장은 '총련을 둘러싼 정세는 아주 어렵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동포들 속에 들어가야 한다. 도쿄가 앞장서야 한다는 자각을 안고 우리는 올해 과업의 70%를 동포방문운동 기간에 반드시 해치워 19차전체대회를 빛나는 사업성과로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