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북한은 오는 16-17일 평양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북한을 경유, 한국 철도체제와 연결하는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이 5일 밝혔다.

악쇼넨코 장관은 러시아는 이번 각료급 회담에서 "한국철도와 TSR를 연결하는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쇼넨코 장관은 러시아는 이같은 철도 연결이 극동의 국경도시 하산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북한은 다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지적, 양측 간의 철도연결통로에 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서울을 방문했을 때 러시아가 서울-신의주 경의선을 TSR와 연결하는 계획에 수억달러를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철도부 소식통들은 이번 3월 중순 회담에서 정확한 계수가 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이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경원선을 복원하기로 결정한 직후 러시아는 한국 철도체제를 북한을 경유해 TSR와 연결함으로써 이 계획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표명했다./모스크바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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