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내달 초청키로

미국 상원의 제시 헬름스(Jesse Helms) 외교위원장은 황장엽씨를 초청, 이르면 4월 중 황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북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황씨는 2월12일 작성한 편지를 인편으로 비밀리에 헬름스 위원장에게 보내 “언제나 귀하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밝혀, 자신이 작년 12월 국정원을 통해 헬름스 위원장에게 보냈던 편지에서 ‘개인적인 문제들 때문에 2001년 10월 이후로 방문을 연기하자’고 했던 말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헬름스 위원장측은 “빠른 시일내에 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발송하겠다”면서 “청문회 일정도 가능한 한 빨리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씨의 편지는 ‘한·미 정부차원에서 협의하면 갈 수 있다’는 의례적인 회신이었다”고 주장, 황씨의 방미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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