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북한의 최고작곡가로 가장 먼저 김옥성을 꼽고 있다고 조선예술 최근호(1월호)가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정일 총비서는 김옥성이 작곡한 노래들을 “지금도 흥얼흥얼따라 부르고 싶은 명곡”이라며 그를 ‘세계적인 작곡가’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옥성의 대표곡으로는 ‘결전의 길로’ ‘압록강’ ‘녀성의 노래’ ‘전호속의 나의노래’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이 꼽히는데 이 노래들은 지금도 평양의 언론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조선예술은 김옥성을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요구성을 지닌 비상한 열정가”라면서 그의 작품의 특징을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선률”이라고 소개했다.

1916년 황해도 과일군에서 출생한 김옥성은 독학으로 작곡을 익혔으며 1947년 조선인민군협주단에 입대하면서 본격적인 작곡생활을 시작했다.

6.25전쟁중에는 종군작곡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65년 사망할때 까지 음악가동맹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인민예술가칭호와 함께 국기훈장 제1급 등을 받았다.

그의 대표곡중 상당수는 시에 곡을 붙인 것인데 ‘결전의 길로’는 석광희,’청산벌에 풍년이 왔네’는 김상오, ‘전호속의 나의 노래’는 심봉원의 작품이다.

또 ‘압록강’은 조기천의 시 ‘백두산’을 교성곡으로 만든 것으로 북한의 음악계에서는 “우리 음악계에 울린 첫 서사시적 수령송가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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