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이 유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상황 발전 논리에 따라 이르든 늦든 6자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3일 전망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위해서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이 유익할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은 현재 6자 회담을 시기상조이자 필요치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에 참석할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남북한중 어느 한 곳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는 6자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과 러시아,일본은 현재 6자회담에 관해 어떤 형식으로든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고 소개한뒤, “미국은 현재의 4자회담이면 충분한 것으로 여기고있으며 중국 역시 현재 이 회담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또 “우리는 한 번도 4자 회담이 필요치 않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4자회담 또한 유익한 것이며, 특히 4자회담을 통해 어떠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찾아진다면 그냥 존속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전체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될 경우,보다 확대된 회의 기구가 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때 역내 강국이자 중요한 이해 관계자들인 러시아와 일본의 참여없이 대화가 지속된다는 것은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경우, 이르든 늦든 6자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면서 “나는 상황 발전 논리가 반드시 우리를 이 방향으로 이끌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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