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덕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 추도회를 열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한덕수 동지를 잃은 것은 (조)총련과 재일동포들은 물론 우리 조국과 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며 "한덕수 동지의 생애는 자기 수령, 자기 영도자에 대한 충성으로 빛나는 한 생이며 조국과 민족을 몸바쳐 옹호한 애국의 한 생이었다”고 애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한 의장이 (조)총련을 조직, 발전시켜 "일본땅에서 조선민족을 지키고 살려 나가며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존엄과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한 생을 다 바쳐 투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덕수 동지를 우리 조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의장 동지가 시대와 혁명 앞에 남긴 애국업적과 투쟁위훈은 전진하는 주체의 혁명위업과 더불어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들은 전했다.

한 의장은 지난달 21일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영결식은 3일 오전 도쿄(東京) 기타(北)구 조선문화회관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