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사망한 한덕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의장 ‘고별식’(영결식)이 3일 도쿄(東京) 조선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고 조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은 장의위원장인 서만술 제1부의장, 장의위원회 부위원장인 허종만 책임부의장를 비롯한 총련 관계자,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부위원장 등이 한 의장 고별식에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나카야마 마사아키(中山正暉) 일ㆍ북우호의원연맹 회장,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 도이 다카코(土井多賀子) 사민당 당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장을 비롯한 일본인사, 천젠(陳健) 주일 중국대사등도 참석했다.

서 제1부의장은 조사를 통해 “의장 동지가 남긴 소원은 김정일 장군님을 21세기의 태양으로 잘 받들어 모시고 조국의 융성 번영과 나라의 통일위업에 이바지해 나가라는 것이며 총련을 굳건히 지키고 새 세대들 속에서 민족의 얼을 빛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겹쌓이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 21세기에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에서 충성의 대를 꿋꿋이 이어 나감으로써 의장 동지가 남긴 업적위에 조국의 융성 번영과 조국통일을 위해,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존엄과 권익을 위해 애국의 충성탑을 더 높이 쌓아 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별식에서는 허 책임부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의 조전을,양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이 애도사를 각각 읽었으며 유가족을 대표해 상주인 한우철이 답사를 했다고 조선통신은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