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최근 인민학교(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수백만명의 학생들에게 새 교복이 지급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2월의 명절(2.16,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을 계기로 인민학교로부터 고등중학교, 전문학교,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각급 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일식(일습)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은 그러나 이 교복이 무료로 지급된 것인지, 판매되고 있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 교복이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물 형식으로 무상 지급됐지만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지정된 상점에서 판매돼 왔다.

평양방송은 이어 '나라의 살림살이 사정은 의연히 긴장하다. 그러나 우리가 허리띠를 조이며 혁명하는 목적도 후대들을 위해서라는 숭고한 후대관을 지니고 있는 우리 당과 국가에서는 귀중한 많은 자금을 들여 수백만 벌의 새 교복을 마련하도록 했으며 그 형태와 색깔, 수송에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풀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교복 지급에 대해 '어려울 때 받아안은 당과 국가의 사랑이고 고마움이어서 학생들은 기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으며 우리 인민들과 학부형들은 감격의 눈시울 적시며 장군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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