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팀은 내년에 열리는 제13회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에 대비, 강훈을 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평양 타임스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여자 대표팀은 제3회 여자축구 월드컵대회가 끝난 후인 지난해 4월 대표팀을 새로 구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여자축구팀을 두차례 이기는 등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70년대 초 북한 대표선수로 활약한 김문철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평균연령이 더 젊어지고 기본적인 필수 축구기술이 숙달된 선수들로 이뤄졌으며 패기와 체력도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새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축에 속하는 진별희는 축구감각이 남자 축구선수들과 비교될 정도로 뛰어나 스타로 자라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 86년 조직돼 93년 아시안컵 여자 축구대회에 처음 참가했으며 이후 아시아 최강 중국팀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폭풍같은 공격력과 끈질긴 수비가 특징인 북한대표팀은 지난 99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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