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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교환 이산가족 300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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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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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이산가족 300명이 분단사상 최초로 오는 15일 판문점의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가족에게 편지를 보낸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일 ▲생사.주소 확인자 122명(1차 63명, 2차 59명) ▲평양에 가지 못한 이산가족 방문단 탈락자 64명(1차 24명, 2차 24명, 3차 16명) ▲직계가족 우선 및 고령자 우선원칙에 의한 이산가족 방문단 114명(1차 33명, 2차 41명, 3차 40명) 등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언론에 공개했다.

특히 방문단으로 평양에서 국군포로 출신의 재북가족을 만난 남측의 형 이형석(80.경기 수원시 권선구)씨와 남측의 동생 손준호(67.경북 경주시),김재조(65.경남 남해군)씨 등 3명은 북측의 동생 이정석(69), 북측의 형 손원호(75),김재덕(69)씨와 그 가족들에게 각각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김삼례(74.경기도 강화군), 이후덕(77.서울 노원구 중계2동)씨는 지난 87년 납북된 동진 27호 납북선원인 아들 강희근(50)씨와 69년 피랍된 대한항공 YS-11기 여승무원인 딸 성경희(55)씨를 각각 평양에서 만난데 이어 서신으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또 3차 방북단으로 평양에 갔다가 두 딸을 만났으나 중국으로 출장갔다는 아들 (김수남.59)을 끝내 상봉하지 못했던 김유감(77.경기 광명시 하안동)씨는 북녘의 자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서신교환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1차 생사 및 주소 확인대상자였던 107세의 허연년(경기도 화성군) 할머니로 남포시에 사는 아들 윤창섭(70)씨에게 50년만에 처음으로 남측 가족의 소식을 편지로 전달한다.

그러나 서신교환 대상자 가운데 100세 이상이 19명, 90대가 42명, 80대가 93명에 이르는 등 80세 이상 고령자가 과반수들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이 새삼 확인됐다.

또 지난 25일 한적 인선위가 선정한 대상자 가운데 8명이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서신교환을 포기해 이날 확정 명단에는 방문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후순위자 로 교체됐다.

서신교환 대상자는 한적(韓赤)이 제공한 A4 크기의 편지지 2-3매 이내로 사연을 작성, 북측에 보내는 봉투에 우표를 붙이지 않은채 재북가족의 주소와 이름 등을 써서 한적이 제공한 별도의 서류봉투에 넣어 등기속달 우편으로 8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이산가족 사업본부로 도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측에 보내는 편지에는 가족사진 1-2매를 동봉할 수 있으나 지폐 등 가족사진 이외의 다른 물건을 넣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북측에 보낸 편지에 대한 회답을 언제, 어떻게 받을 것인가는 남북간에 아직 명시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

한편 한적은 내달 3-5일 열릴 예정인 4차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답장을 받는 문제와 서신교환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기할 예정이다.서신 교환과 관련된 문의는 한적 이산가족사업본부(☎ 02-3705-3705)로 하면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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