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재료가 하루 만에 약효가 떨어지며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특수(특수)가 생기더라도 단기적인 기업수익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여기에 간밤 미국 나스닥시장이 5% 이상 폭락하며 코스닥시장의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도 시장 분위기를 나쁘게 만들었다.

총선거를 앞두고 당분간은 증시가 불안정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나스닥도 조정국면이 완연해지며 코스닥의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총선 이후 현재의 파행적인 수급(수급)구조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고, 금융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을 전후해서 시장은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에 일반투자자들은 실물경기 호전을 바탕으로 한 실적 중심의 투자를 해야 한다. 정부의 개입으로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이 오면 주식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성수·피데스투자자문 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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