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은 2일 `북한이 최근 노동1호 미사일(사거리 1300㎞) 100여발을 생산, 배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지난 99년 9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선언 이후 미사일의 증강 생산.배치 등에 관한 징후는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특히 양강도 영저리 지하 미사일 기지의 경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기지에 미사일이 배치됐다는 첩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엔진 분사시험과 관련해서도 '2000년 이후 북한이 대포동을 비롯 노동 미사일 엔진 분사 시험을 실시했다는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99년 초부터 양강도 영저동, 함경남도 허천군 상남리, 자강도 용림군 등 3곳에 미사일 갱도시설 공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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